보은 법주사 쌍사자 석등

1. 본문

보은 법주사 쌍사자 석등(報恩 法住寺 雙獅子 石燈)은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석등으로, 1962년 12월 20일에 국보 제5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특징:

• 형태: 일반적인 석등의 팔각 기둥 대신 두 마리의 사자가 서로 가슴을 맞대고 뒷발로 아래돌을 디디고 서서 앞발과 주둥이로 윗돌을 받치고 있는 독특한 형태입니다.
• 제작 시기: 신라 성덕왕 19년(720년)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, 현존하는 사자 조각 석조물 중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.
• 크기: 높이는 3.3m입니다.
• 세부 묘사:
• 아래돌과 윗돌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으며, 특히 윗돌의 두 줄 연꽃무늬는 옛스러운 멋을 풍깁니다.
• 사자 조각은 머리의 갈기, 다리와 몸의 근육까지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.
• 불을 밝히는 화사석(火舍石)은 8각으로 높직하며, 네 곳에 창을 내어 불빛이 나오도록 했습니다.
• 지붕돌은 처마 밑이 수평을 이루다가 여덟 귀퉁이에서 위로 살짝 들려 있으며, 소박하고 안정된 느낌을 줍니다.

• 통일신라 시대의 석등 중에서도 간결하고 예스러운 조각 수법, 넓은 지대석과 옥개석 등의 비례에서 장중한 품격이 돋보입니다.
• 8세기 신라 석조물 중 대표작으로, 법주사 내의 사천왕 석등과 함께 신라 석등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꼽힙니다.
• 통일신라 시대에 8각 기둥 대신 쌍사자를 사용한 것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시도였으며, 이후에도 이를 모방한 작품들이 나타났습니다.

• 법주사 대웅전과 팔상전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.